[OB-삼성] 김경원 '특급 소방수'
기사입력 1998년 04월 16일 02시 23분
`이번에는 역전 결승타'.
지난 11일 개막전에서 신인 최초로 연타석 홈런을 날렸던 OB `괴물' 김동주가 15일 잠실 삼성전에서는 1－2로 뒤진 8회말 1사 2, 3루서 2타점 좌전 적시타로 화끈한 뒤집기 승부를 연출했다.
3번째 타석까지 삼진 2개와 외야 플라이 1개로 부진했던 김동주는 단 한방으로 홈 데뷔전을 멋지게 치러냈다.
OB전 통산 11승2패 6세이브를 자랑하는 `OB 킬러' 박충식은 한순간에 무너졌다.
7회까지 삼성 선발 박충식에게 눌려 1안타로 침묵하던 OB는 0－2로 뒤진 8회말 1사후 9번 김민호부터 3번 김동주가 4연속 안타를 때리며 3대2로 역전승했다.
OB 마무리 김경원은 9회 등판해 삼자범퇴로 처리, 마수걸이 승리를 구원승으로 수놓았다.
삼성은 4회초 1사후 연속 4구로 만든 1, 2루에서 4번 양준혁의 내야 땅볼때 OB 2루수 김민호가 중견수 쪽으로 공을 빠뜨리는 사이 선취점을 뽑는 등 안타없이 2점을 올렸으나 8회말 투수교체 타이밍을 놓쳐 아쉽게 무너졌다.
[잠실＝서영진 함용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