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포항] 전북, 승부차기로 포항눌러
기사입력 1998년 04월 16일 02시 23분
전북은 승부차기끝에 포항을 꺾었지만 아쉬운 한판이었다.
전북은 전반 시작과 함께 거칠게 몰아붙였으나 골대를 2번씩이나 때리는 불운에 땅을 쳤다.
전반 11분 김성구의 강슛이 크로스바를 때린데 이어 12분엔 박성배의 헤딩슛마저 오른쪽 골대를 맞혔다.
초반공세를 잘 버틴 포항은 코놀과 이동국이 23분과 40분에 문전앞에서 절호의 찬스를 잡았으나 전북 GK 이광석의 선방으로 무산됐다.
균형이 깨진 것은 후반 10분. 전북 김성구의 오른쪽 코너킥을 박성배가 아크중앙에서 밀어넣자 비탈리가 문전앞에서 오른발로 방향을 바꿔 네트를 가른 것.
반격에 나선 포항은 32분 자심이 코놀의 헤딩패스를 받아 문전 오른쪽에서 오른발슛으로 동점골을 낚았다.
이후 양팀은 연장전까지 벌이며 사력을 다했으나 골을 넣지 못해 승부차기로 희비가 갈렸다.
승부차기서 전북은 김봉연이 실축한 반면 포항은 안익수 이승엽이 허공을 갈랐다.
[전주＝최성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