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박동희-최창양 '제활훈련 끝 조기출동'
기사입력 1998년 04월 15일 15시 22분
삼성 투수 박동희（30）와 최창양（25）이 컴백한다.
서정환감독은 15일 "재활치료가 끝난 박동희와 최창양을 20일까지 1군에 합류시킨다"며 "당초 예정보다 이르긴 하지만 중간계투진이 불안하고 제5선발 자리도 마땅치 않아 조기합류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선발투수 전병호를 셋업맨 및 마무리로 보직변경시킨 서감독은 시즌 초반 마운드 운영의 2번째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통풍성 무릎 관절염으로 고생하던 `슈퍼 베이비' 박동희는 재활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친 상태.
작년시즌이 끝난뒤부터 경기도 용인에 있는 삼성 스포츠과학 지원실에서 재활프로그램 `100일 프로젝트'에 따라 차근차근 시즌을 준비해 왔다.
2월말부터는 경산구장의 2군훈련에 합류해 하루 50∼60여개의 실전피칭으로 투구감각을 익혔다.
지난 11일 한화와의 2군 경기에서 선발 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컨디션 점검을 끝낸 박동희는 이미 잠실 OB전을 위해 서울로 이동한 1군 선수단과 함께 14일 상경했다.
아직 1군 등록은 안됐지만 주말 청주 한화와의 3연전 가운데 1경기에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선발로테이션의 한 축이었던 최창양도 어깨부상을 딛고 일어섰다.
꾸준히 웨이트트레이닝과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 100％에 가까운 몸을 만들어 놨다.
삼성 코칭스태프는 박동희와 최창양을 상황에 따라 선발 내지 중간계투로 적절하게 활용할 생각이다.
[김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