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성월드컵지원팀장] '한국 축구 살길은 과학화'
기사입력 1998년 04월 15일 15시 22분
"한국축구가 세계수준에 오르려면 과학화가 급선무입니다."
체육관련 소장학자들과 축구 전문가 등 7인으로 구성된 `월드컵지원팀'의 신동성팀장（한국체육과학연구원 연구기획처장）은 "한국축구가 살길은 과학화"라고 역설했다.
"지금까지 한국축구는 많이 뛰는게 거의 전부였다"는 신팀장은 "한국축구의 발전을 위해 우선 선수들의 체력측정과 의학검진을 실시해 전산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선수들의 체력 기술 심리 상태를 분석하고 감독의 전술변화도 연구해 자료를 축구인들에게 제공한다는 것.
또 선수들의 신체 사이클과 영양관계 경기후 피로회복 등도 연구해 대표팀의 연습 스케줄과 원정경기 일정에 참고할 수 있는 과학적인 데이터를 제시할 예정이다.
신팀장은 "지난 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한국은 경기 4일전에 현지에 도착해 컨디션 조절에 실패했다"며 "지원팀의 출범으로 이런 우는 범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신팀장은 "월드컵지원팀을 비롯한 축구인들이 힘을 함께하면 2002년 대회에서는 주최국으로서 자긍심을 지킬 수 있는 성적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상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