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창원대회 16일 개막
기사입력 1998년 04월 15일 15시 22분
올시즌 프로씨름의 두번째 공식 이벤트인 창원장사대회가 16일부터 19일까지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다.
이번 대회에 출전할 샅바꾼들은 LG증권과 현대, 진로 등 기존 3개팀과 경영난으로 지난달 양평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던 동성, 그리고 한국씨름연맹이 직영하는 상비군 등 5개팀의 52명.
이들은 단체전（16일）과 한라장사（17일） 백두장사（18일） 지역장사（19일） 등 4개 타이틀을 놓고 초여름의 모래판을 달구게 된다.
이중 하일라이트인 지역장사는 97년 천하장사 신봉민（현대）과 2@16의 `인간장대' 김영현（LG증권）, 그리고 현대로의 이적파동을 거쳐 상비군에 복귀한 이태현 등이 3파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올시즌의 유일한 연봉 1억원대 선수인 신봉민은 양평대회에서 허리와 무릎을 다쳐 완벽한 컨디션은 아니지만 출전선수중 심적으로 가장 안정된 상태에서 훈련을 해 변함없는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힌다.
양평대회 챔피언인 김영현 역시 지난 한달 동안 다른 선수들에 비해 절대적인 강점인 큰 키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비장의 무기'를 개발했다며 우승을 장담하고 있다.
여기에다 뒤늦게 지난 7일 전주에 있는 `상비군 캠프'에 합류해 하루 7시간 훈련의 강행군을 계속해온 이태현의 도전이 최대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석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