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아] MBC'음악캠프'
기사입력 1998년 04월 15일 15시 22분
KBS 간판 아나운서였던 정은아가 MBC로 옮겨 KBS를 향한 MBC의 대공세 선두타자로 나선다.
최근 프리선언을 한 정은아는 20일부터 시행되는 MBC TV 봄철개편에서 매주 토요일 생방송되는 `음악캠프'（오후 5시10분∼6시10분）의 진행을 맡았다.
`생방송 젊은 그대'를 폐지하고 신설되는 `음악캠프'는 시청자들이 참여하는 가요프로그램으로 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의 TV 공개방송 형식으로 제작된다.
MBC 개그맨 이휘재가 정은아와 더블 MC로 투입되는 이 프로그램은 이번 개편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야심작（?）.
한편 MBC TV는 `나의 사랑, 어머니'（토, 밤 12시35분∼1시）를 새롭게 편성했다. 마음이 허전한 IMF시대에 절실히 요구되는 가족의 소중함과 어머니의 위대한 사랑을 재조명해보는 프로그램이다.
30년 가출 끝에 돌아온 목수 아버지를 용서하고 받아들인 어머니와 온가족이 단란하게 함께 살아가는 바니걸스의 가정, 역술가로 남편을 뒷바라지한 영화감독 정지영의 안방 내조 등이 연속 전파를 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백천과 이경실이 함께 진행하는 `도전！ 구두쇠왕'（일, 오후 5시10분∼6시）과 우리 사회의 여러가지 문제점을 진단하고 국민적 총의를 모으는 대형 토론프로그램인 `MBC 대토론회'를 월 1회 편성했다.
이긍희 편성이사는 "이번 개편은 시청률에 급급하기보다는 국민의 방송인 MBC가 공익성과 인간성, 도덕성을 높이는 방향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김호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