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쌀 판촉물' 등장
기사입력 1998년 04월 15일 15시 22분
IMF 한파를 맞아 신토불이 먹거리인 `쌀'이 판촉물로 등장했다.
생활설계사들이 즐겨 사용하는 쌀 판촉물은 따로 헹굴 필요없이 물만 붓고 끓이면 되는 바로밥쌀로 2명이 한끼 식사를 할 수 있는 280g 분량이다.
판촉물전문취급업소에서 1천200원에 파는 쌀 판촉물은 껌, 사탕, 초콜릿 등 다른 판촉물보다 훨씬 비싸지만 단 한번 판촉으로 고객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이익이라는 것이 이들 생활설계사들의 판촉전략.
쌀을 사은품으로 나눠주는 생활설계사도 있다.
생활설계사 강미경씨（32．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역곡2동．삼성생명 신부흥영업소）는 보험계약을 한 고객에게 월 불입금에 따라 1∼3㎏짜리 쌀을 사은품으로 주고 있다.
1㎏짜리 쌀은 3천400원, 3㎏짜리 쌀은 9천900원으로 먹거리 걱정을 해야하는 시대가 됐기 때문인지 비슷한 가격의 식기세트나 구급함보다 반응이 훨씬 좋다는 설명이다.
[정경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