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 한국 3총사 '도쿄돔 빅뱅' 선동열 첫승
기사입력 1998년 04월 15일 14시 49분
한국 3총사의 총출동으로 5만5천명이 꽉찬 도쿄돔이 빅뱅을 이뤘다.
`맏형'격인 주니치 선동열은 천신만고 끝에 시즌 첫 구원승을 따내 3세이브포인트（2세이브）째를 기록했다.
그러나 작년 43경기서 63⅓이닝을 던져 단 1개의 홈런도 내주지 않았던 무홈런 신화는 깨졌다.
선동열은 14일 도쿄돔 요미우리전에서 3_1로 앞선 8회말 등판했으나 9회 1사후 신인인 7번 다카하시에게 우월 1점 홈런을 얻어 맞았다.
2이닝 10타자를 맞아 45개의 공을 던져 2안타와 4구 2개를 내주고 1실점 했다.
직구 최고시속은 147㎞로 탈삼진 4개를 곁들였다.
선동열은 다카하시에게 홈런을 내준 뒤 4구와 우중간 안타를 거푸 맞아 1사 1, 3루의 역전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일본 시즌 최다세이브（38개） 기록 보유자 답게 1번 대타 이시이와 2번 모토키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 3대2 승리를 지켰다.
주니치 1번 이종범은 4구 2개를 골랐으나 3타수 무안타에 그쳐 지난 11일 야쿠르트전부터 3경기 연속 무안타로 타율이 2할대（0.294）로 떨어졌고, 출루율은 4할대（0.489）가 됐다.
또 1회 시즌 첫 도루실패에다 4회말 악송구로 6호째 실책을 기록했다.
한편 조성민은 6이닝 동안 25타자를 맞아 6안타（1홈런）와 4구 6개를 내주고 탈삼진 4개를 곁들여 1실점으로 막았지만 1_1 동점인 7회초 승패와 관계없이 물러났다.
110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시속은 145㎞.
이종범의 5회 세번째 타석까지는 조성민이 맞상대.
1회 첫 타석에서 4구를 골라나갔고, 3회 1사후 2루수 플라이, 5회 선두 타자로 다시 4구를 골랐다.
조성민은 매회 주자를 내보내고도 1회말 2사 1, 2루, 2회 무사 1루, 3회 2사 만루, 5회 무사 1루 등 실점위기를 잘 막았으나 6회말 선두 4번 고메스에게 좌월 1점홈런을 내줘 2연승에 실패했다.
조성민은 3회 유격수안타, 5회 좌익선상 2루타로 지난 8일 히로시마전 포함, 4연타석 안타를 기록했다.
주니치
000 001 02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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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승리＝선동열 ▲패전＝이리키
▲홈런＝히로사와（2회 1점） 다카하시（9회 1점, 이상 요미우리） 고메스（6회 1점, 주니치）
[도쿄=이준성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