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상엽] '얼굴 태그', 올시즌 첫번째 경고
기사입력 1998년 04월 14일 01시 59분
"아, 제가 뭘 잘못했어요?"
삼성 투수 김상엽이 불필요한 행동으로 올시즌 첫번째 `경고'를 받았다.
일이 벌어진 것은 롯데의 4회초 공격.
1사 2루에서 1번 김대익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2－2 동점을 허용, 잔뜩 약이 올랐던 김상엽은 2번 외국인 선수 브래디의 투수앞 땅볼을 잡은뒤 1루로 뛰던 주자의 얼굴에 글러브를 강하게 밀쳤다.
보통 주자를 태그할 때는 글러브 안의 공이 떨어질까봐 몸에 살짝 갖다 대는 게 관례지만 브래디가 돌진해 오자 오버액션을 취했던 것.
그러자 문승훈주심은 고의적이라고 판단, 김상엽에게 곧바로 경고를 선언.
김상엽은 경고를 받은뒤 문승훈주심에게 항의했지만 누가 보더라도 필요이상의 행동이었다.
하지만 얼굴을 글러브로 맞은 브래디는 개의치 않다는 듯 두말없이 벤치로 들어갔다.
[대구＝김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