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코리아컵] 외국인선수 '신해결사'
기사입력 1998년 04월 13일 14시 46분
`외인부대'가 신해결사로 등장하고 있다.
월드컵스타들이 빠진 98아디다스코리아컵 프로축구대회에서 외국인 선수들의 활동폭이 넓어지면서 이들의 활약여부가 승부의 변수가 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벌어진 아디다스코리아컵 4게임서 두드러졌다.
총 14득점중 42％에 해당하는 6개의 골이 외국인들의 발에서 나왔다.
지난 11일 천안에서 벌어진 전북전에서 일화의 브라질 출신 루비（26）는 2골을 기록하며 천마군단을 꼴찌에서 구해냈다.
대우도 외인부대의 활약이 빛났다.
대전과의 경기서 루이-뚜레-샤샤 삼총사는 각각 1골씩을 기록하며 대우의 4대1 대승을 이끌었다.
12일 창원 LG-현대전에선 현대 김현석의 골든골에 빛이 바랬지만 LG 무탐바의 후반 종료직전 동점골 역시 인상적인 것이었다.
현재 잔코（전북） 루이（대우） 샤샤（대우） 루비（일화） 등 4명의 선수가 2골을 기록하며 득점 3위그룹에 포진해있다.
그러나 `잘나가는' 선수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올시즌 한국무대에서 뛰는 총 31명의 이방인중 한국땅을 처음 밟은 7명의 활약은 미미한 편. 아직 적응이 덜 된 탓인지 단 1명도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백문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