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전] 내야 구르는 볼 잇단 안타 '불운연속'
기사입력 1998년 04월 13일 14시 46분
▲배트 손목부분에 맞아 타구가 막혀 내야를 굴러도 안타로 처리된다.
▲준비했던 회심의 승부구를 기다렸다는 듯이 받아친다.
▲상대팀 투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한다.
나쁜 일은 항상 겹치는 법, 휴스턴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박찬호의 경우가 그랬다.
1번 비지오와 3번 백웰을 삼진 처리, 2번 벨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출발은 좋았던 셈.
그러나 4번 베리를 볼넷으로 내준뒤 이어진 2사 만루서 6번 에버릿에게 연속으로 내야안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에버릿의 배트 손목부분에 맞은 타구는 쭉 뻗지 못하고 1루쪽 내야잔디를 굴렀고 박찬호의 글러브에 스쳐 안타 처리. 이사이 3루에 있던 벨은 홈을 밟아 첫득점을 신고.
`액땜용' 실점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2회 1사에서는 휴스턴 선발투수인 할라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뒤 1번 비지오에게 무심코 던진 바깥쪽 직구.
유인구를 던졌을때는 배트 한번 까닥 않더니 이번엔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기록했다. 이어 2번 데릭 벨의 1타점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가 실점. 악재가 겹친 휴스턴과의 만남이었다.
[김성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