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고교생 로드 드라마 만든다
기사입력 1998년 04월 13일 14시 46분
KBS가 미래의 꿈나무들인 고교생들이 자전거를 타고 전국을 순례하는 과정을 그리는 미니시리즈를 만든다.
전국을 돌며 각 고장의 명승지를 찾아 조상의 얼을 되새기고 또 자원봉사활동을 펼치는 과정에서 피어나는 우정과 고통을 극복하는 의지를 화면에 담겠다는 구상. 5∼6명 정도로 구성된 두 팀을 공모를 통해 선발해 서울에서 출발, 동서로 나눠 여정을 떠난 뒤 지리산에서 합류한다는 계획이다.
KBS 이영국 주간은 "IMF시대를 맞아 미래의 주역인 고교생들이 어려움을 딛고 자신을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KBS는 다음달 일반 학생을 대상으로 주인공 공모에 들어가 6월달부터 촬영를 시작, 7월중 여름방학 특집으로 12∼14부작 미니시리즈로 방송한다.
한편 본격 로드 드라마가 제작되기는 지난 89년 박상원 변우민이 주연을 맡았던 MBC TV `서울 시나위' 이후 처음이다.
[김형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