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성공할수있다] 상권분석(7)-홍대 입구
기사입력 1998년 04월 13일 14시 46분
홍대입구역은 왕복 8차선의 양화로와 6차선의 서교로, 동교로 로터리가 있고 지하철 2호선과 맞물려 있어 늘 유동인구로 북새통을 이루는 곳이다.
최근 몇년동안 홍익대 앞길과 빠체 커피숍 안쪽 거리에 신세대 취향의 레스토랑과 음식점들이 들어서는 바람에 이 동네 전체가 돈많은 오렌지족 거리가 된 듯한 인상이지만 따져보면 중산층이 압도적으로 많은 곳이다.
점포수는 이달초 현재 673개.
요식업소가 296개（43％）로 가장 많고 서비스업 214개（31％）, 소매업 163개（24％）순이다.
이 지역 상권은 크게 양화로변, 카페골목, 먹자골목 등 3군데로 대별된다.
양화로변은 은행, 보험, 증권사 등 금융기관이 들어서 있고 주변에 사무실촌이 형성돼 있어 샐러리맨들을 겨냥한 상권이 제법 번화한 곳이다.
길 건너 경남예식장 주변에는 예식 손님들을 겨냥한 음식점들이 많고 그 뒤편에는 홍익대,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재학생들의 자취타운이 진을 치고 있다.
빠체커피숍으로 시작되는 카페골목과 리치몬드제과점 주변 먹자골목은 홍대입구상권 가운데서도 노른자위 땅으로 꼽힌다.
신축건물 1층 기준으로 임차보증금이 평당 800만∼1천500만원선.
2층은 600만∼1천만원, 3층 500만∼800만원, 지하 500만∼1천만원 정도.
임대보증금은 IMF체제 이전이던 지난해와 비교해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 곳은 96년말 당산철교 보수공사로 지하철 2호선이 끊김에 따라 한강 이남쪽에서 올라오던 발길이 뜸해진 이후 혹독한 불경기를 체험했기 때문이다.
IMF체제 이후에는 다만 권리금이 50％가량 떨어졌을 뿐이다.
그래도 임대료가 비싸다고 생각한다면 리치몬드제과점과 판다로사, 파파이스가 있는 미개발 상권을 노리는 것이 좋다.
이쪽은 먹자골목에 비해 임차보증금이 30％가량 싸고 권리금 부담이 전혀 없는 곳도 있다.
위치에 따라 유망업종에 차이가 있지만 홍대입구역을 중심으로 홍대쪽에는 만화방, 컴퓨터 게임방, 중저가 스낵코너 등이 좋고 성산동쪽에는 월세방 임대업이 유망하다.
한국창업지원센터 고종옥 소장（02_3437_07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