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우림] '라이브 클럽'블루데빌'을 살리자'

기사입력 1998년 04월 13일 13시 54분


"`블루 데빌'을 아십니까?"

자금난에 허덕이는 홍대 앞 라이브 클럽 `블루 데빌'을 살리기 위한 이색 콘서트가 마련돼 화제다.

14일과 15일 대학로 라이브 극장 2관에서 펼쳐지는 `블루 데빌을 위한 우정의 무대'가 그것. 자우림, 정원영 한상원 밴드, 정경화, 임현정, 신윤철, 유 앤 미 블루 등 `블루 데빌'에서 잔뼈가 굵은 뮤지션들이 발벗고 나섰다.

전원 무료 출연임은 물론, 이들의 뜻에 공감한 라이브 극장측도 선뜻 공연장을 내놨을 정도. 이틀간 콘서트 수익금은 전액 블루 데빌을 다시 열기 위한 기금으로 쓰인다.

`블루 데빌'과 같은 라이브 클럽이 건강한 록음악 문화의 뿌리라는 것을 생생하게 보여줄 이번 공연은 클럽 무대를 공연장에 옮겨놓은 자유로운 분위기로 연출한다. 6개 밴드들의 릴레이 공연 사이사이에는 다양한 잼 세션을 마련해 풍성한 소리 잔치를 벌인다.

문의 (02)766－5417

[김소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