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현대 고재욱감독 '나흘전 홈패배 설욕'
기사입력 1998년 04월 13일 03시 09분
▲LG 박병주 감독＝후반 44분에 동점골을 넣고 나서 선수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진 것같다. 의욕이 앞서다보니 허를 찔린 기분이다. 하지만 폭우로 인해 어차피 정상적인 경기가 아니었던만큼 운이 나빴던 것으로 치부하겠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모처럼 3연승을 노렸는데 아쉽다.
빨리 전열을 가다듬어 남은 2게임을 이겨 반드시 4강에 진출하겠다.
▲현대 고재욱 감독＝나흘전 홈에서 당한 패배를 적지에서 설욕해 후련하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은 선수들에게 영광을 돌린다. 상대 수비수의 마크가 집중될 것에 대비해 김현석을 측면으로 뺀 것이 주효했다. 수중전이라 개인기보다는 킥의 정확성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선수들의 체력이 많이 떨어져 걱정스럽다. 4강 진출의 8부 능선은 넘었으나 자만하지 않고 매게임 최선을 다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