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김성택 아마 모래판 정상 '포효'
기사입력 1998년 04월 13일 03시 09분
`뚝심의 사나이' 김성택(21．인하대 2년)이 아마 씨름판의 1인자에 등극했다.
또 대학부 단체전서는 전통의 명문 인천대가 2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일본 스모진출을 앞두고 있는 김성택은 12일 수원 실내체육관서 벌어진 제35회 대통령기 전국장사씨름대회 통일장사 결정전에서 150㎏의 거구 정동수(경기대 4년)를 2대0으로 완파해 우승했다.
1m84 128㎏의 김성택은 첫판에서 체중이 22㎏이나 무거운 정동수의 선제공격을 7초만에 밀어치기로 역습해 승리의 기틀을 잡았다.
기세가 오른 김성택은 둘째판서도 정동수의 공격을 완강한 허리힘으로 저지하며 탐색전을 벌이다 1분43초만에 전광석화의 왼발 덧걸이로 정동수를 모래판에 쓰러뜨려 만세를 불렀다.
한편 대학부 단체전 결승에서 인천대는 유경근과 강동훈 김용대로 이어지는 주전트리오의 맹활약을 앞세워 동아대를 4대2로 제압하고 이 대회 통산 10번째 우승의 대업을 달성했다.
◇마지막날 전적(12일．수원실내체육관)
▲통일장사 결정전
김성택(인하대) 2_0 정동수(경기대)
○ 밀어치기(7초) ×
○ 덧걸이(1분43초) ×
▲대학부 단체전 결승
인천대 4_2 동아대
[수원＝김석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