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유럽축구 '더이상 두려운 상대 아니다'
기사입력 1998년 04월 12일 15시 53분
【메츠（프랑스）＝본사 국제전화】 "유럽 선수들은 자신 있다."
월드컵축구 대표팀 스트라이커 최용수（25．상무）가 프랑스 월드컵에서 회심의 1승 주역을 다짐했다.
12일 메츠에서 벌어진 프랑스 1부리그 2위 메츠와의 평가전에서 1골 1어시스트로 아시아 최고 공격수로서의 위용을 과시한 그가 월드컵 본선에서 강한 자신감을 보이는 것.
"그동안 유럽은 두려운 상대였으나 이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멕시코 네덜란드 벨기에 등 모두 유럽형 축구를 구사하는 팀들과 본선에서 대결하게 될 한국으로서는 최용수의 플레이 여하에 따라 1승이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년 월드컵 최종예선전에서 한국 공격을 혼자 이끌다시피 했던 최용수는 최근 황선홍이 복귀하면서 흔들리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달 다이너스티컵에서 홍콩을 상대로 겨우 1골을 뽑았고 지난 10일 생드니클럽과의 평가전에서는 후반에 교체투입 됐으나 특별한 내용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 메츠전에서 천재성을 자랑하며 월드컵팀의 대들보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킨 것.
그가 유럽무대에서 당당한 것은 1m83, 73㎏의 다부진 체격에 전광석화같은 스피드와 필살의 골결정력을 지녔기 때문이다.
최용수는 오는 6월11일 멕시코와의 개막전부터 환상의 골을 자신하고 있다.
[이상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