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단신] 우즈,프로데뷔 첫 3퍼팅
기사입력 1998년 04월 12일 15시 53분
○…타이거 우즈가 프로데뷔 후 마스터스 골프대회서 첫 3퍼팅을 기록.
장타못지 않게 퍼팅도 정확하기로 이름난 우즈는 이날 첫홀에서 2온에 성공했으나 12@를 남겨놓고 3퍼팅을 하고 말았다.
우즈는 이날 퍼지 죌러, 콜린 몽고메리와 함께 라운드를 했는데 이가운데 죌러는 지난해 우즈를 빗대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던 장본인이어서 팀분위기가 서먹했고, 선두권 탈환을 위해 너무 욕심을 냈기 때문에 첫홀부터 보기를 범한 것으로 분석.
○…프레드 커플스도 마스터스 기록에 도전한다.
2라운드 공동선두를 포함해 3라운드까지 선두를 고수한 커플스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승할 경우 지난 76년 레이 플로이드 이후 22년만에 처음으로 1∼4라운드 내내 선두를 유지하며 그린재킷을 입은 선수로 기록된다.
○…스튜어트 애플비가 11일 벌어진 2라운드 14개홀에서 2번 아이언으로 퍼팅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
애플비는 2라운드 4번홀에서 퍼팅실수로 보기를 범하자 퍼터를 구부러뜨린 뒤 내던져 버려, 나머지 홀서 퍼터를 사용할 수 없었던 것.
덕분에 애플비는 2번 아이언으로 퍼팅을 했고 결국에는 5오버파（77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에서 커플스의 이글과 함께 가장 큰 환호성을 자아낸 샷은 잭 니클로스（58）의 마지막 퍼팅.
40년째 마스터스에 출전하고 있는 골프의 `살아있는 전설' 니클로스는 18번홀 그린에서 10@ 가량의 파 퍼팅을 남겨놓고 있었는데 신중하게 거리와 방향을 계산한 뒤 이를 성공시킨 것.
마스터스에서 통산 6회 우승을 기록해 최다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니클로스는 15, 16번홀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10위까지 이름이 올라가는 리딩보드에 이름을 올려 노익장을 과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