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마이클] 동성연애자 공식 시인 충격
기사입력 1998년 04월 12일 15시 53분
음란행위로 체포됐던 팝스타 조지 마이클이 12일（한국시간） 처음으로 자신이 동성연애자임을 공식적으로 시인, 충격을 던지고 있다.
체포된 뒤 처음으로 입을 연 마이클은 사건에 대해 "팬들을 놀라게 해 미안하다. 그러나 나는 이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마이클은 "이 사건으로 사람들이 내가 동성연애자라는 것을 알게 됐지만 아무 상관 없다. 나는 여자와 관계를 가진지가 이미 10년이 넘었다"고 말했다.
마이클은 또 자신의 성별을 무엇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분명치 않다（ambiguous）"라고 대답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마이클은 지난 8일 LA의 한 공원 화장실에서 잠복중이던 경찰에 의해 자세한 내용이 밝혀지지 않은 음란행위로 체포됐다가 500달러（약 75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으며 다음달 5일 법정에 소환된다. 검찰측은 정식 기소 여부를 이번주 결정한다.
현지에서는 마이클이 기소된다면 음란죄나 노출죄가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캘리포니아 주 법률은 이들 죄목에 대해 6월 징역 또는 1천달러（약 150만원）의 벌금을 최고형량으로 매겨 놓고 있다.
[송원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