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파카약학교] 국내 모험 카약계 '송강' 독주 끝
기사입력 1998년 04월 12일 15시 53분
거친 물살과 혼자서 싸우는 모험 레포츠 카누-카약계의 클럽 레이스 경쟁이 올부터 치열해졌다.
그동안 국내에서 카약-카누를 가르쳐 주는 곳은 송강카누학교(교장 박영석) 단 하나뿐이었으나 최근 제2의 카약학교가 생긴 것이다.
모험 카약의 대부격인 김명석씨(36)가 설립한 청파카약학교.
동호인들은 청파카약학교의 등장으로 강습 단체끼리 경쟁을 벌이고, 덕분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싼 값에 카약을 배울 수 있을 것으로 반가워 한다. 90년 일본 로데오 세계챔피언십대회 출전, 95년 대한해협 횡단, 96년 전일본 바다카약대회 우승 등 화려한 경력의 김명석씨는 테크닉면에서 국내 1인자.
기존 송강카누학교와 차별화하기 위해 초중급보다 상급 카약에 비중을 실어 보다 어려운 물길을 찾아 모험을 하는 쪽으로 가겠다는 것이 김씨의 복안이다.
초보과정의 경우 첫날은 수영장에서 노젓기, 중심잡기 등 기초적인 기술을 배운다.
이튿날 한탄강 급류에서 실전 훈련을 갖고 마지막날 각각 카약을 타고 졸업 여행을 떠난다. 졸업 여행은 수강생들의 실력에 맞춰 강원도 영월의 동강, 인제 내린천 등지에서 실시할 계획.
청파에는 20여척의 카약과 6명의 자원봉사 강사가 있으며, 내린천과 한탄강에 각각 클럽하우스도 마련해 놓았다.
청파카약학교 (02)713-5804
송강카누학교 (02)3473-1659
[송철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