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비엔날레] 최민씨 '20C 미술 정리무대 만들고파'
기사입력 1998년 04월 12일 15시 53분
"제3회 광주 비엔날레는 순수미술 외 디자인 영상 광고 등 시각문화 전반으로 폭을 넓힐 생각입니다."
오는 2000년 열릴 제3회 광주 비엔날레의 전시총감독으로 임명된 최민씨(54．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원장).
미학박사겸 미술평론가, 영상원장으로 영화와 미술 양쪽에서 활동해온 그는 2000년에 열리는 만큼 "20세기 미술을 정리하면서 21세기 미술을 가늠할 새로운 경향을 동시에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패션과 미술을 함께 수용한 이탈리아 피렌체 비엔날레에서 큰 인상을 받은 듯 3회때는 유행에 민감한 설치미술의 비중을 줄이면서 사진이나 영상, 만화애니메이션, 미술과 연관된 영화 등 그동안 수용되지 못했던 부분도 포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 2회때의 장단점을 보완하면서 ▲외국국제전과의 차별성 ▲지역주의에 빠지지 않으면서 지역성 확보하기 ▲광주의 역사성과 정치적 의미 살리기 ▲지역문화발전과의 연계성 등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제3회 비엔날레의 전시비용은 2회때의 1.5배인 30억원으로 내정됐다.
[이화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