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당구 실력 수준급 NG없이 '촬영'
기사입력 1998년 04월 12일 15시 53분
영화면 영화, TV면 TV, 연극이면 연극, 못하는 게 없는 팔방미인 김혜수.
`운동장'이 좁아 뛰고 싶은만큼 뛰질 못해 안타까운 김혜수가 이번에는 당구솜씨를 발휘한다.
남동생 친구(안재욱)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 `찜'(한지승감독－황기성사단 제작)이 김혜수의 당구솜씨가 선보이는 무대.
큐대를 잡는 폼이 예사롭지 않은 데서부터 한 감독은 김혜수의 당구실력을 눈치챘다고.
당구공을 쏘아보는 눈빛도 날카롭고, 스핀볼 등으로 완급을 조절하는 솜씨도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게 제작스태프들의 공통된 의견.
실제로 김혜수는 여장으로 접근한 안재욱의 정체를 모른 채 함께 포켓볼을 쳤는데, 오히려 안재욱을 능가했다는 것.
때문에 김혜수가 당구치는 장면은 단 한번도 NG를 내지 않고 찍었으며, 한 감독도 카메라를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촬영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이창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