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석-론카터] 색스폰 주자-베이스 거장 첫협연
기사입력 1998년 04월 12일 15시 53분
한국을 대표하는 재즈 색소폰 주자 이정식과 금세기 최고의 베이스 연주자 론 카터가 한 무대에 선다.
이정식과 론 카터는 23일 오후 7시30분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케니 바론(피아노), 페이톤 크로슬리(드럼)와 함께 서울에서 첫번째 협연에 나선다.
올해로 61세를 맞은 카터는 에릭 돌피, 캐논볼 애덜리, 베니 굿맨 등 전설적인 뮤지션들과 함께 활동해온 베이스의 거장.
오늘날까지 어쿠스틱 베이스가 연주될수 있게 한 최대의 공로자로 꼽히는 카터는 바흐의 곡을 재즈로 해석한 `론 카터 미츠 바흐'(92)등의 앨범을 내놓아 흔히 보조 악기로 취급되는 베이스 연주자의 위치를 한 단계 올려놓기도 했다.
케니 바론도 `백개의 황금손가락' 세계 투어 등으로 한국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인물. 이들은 지난해 11월 이정식과 함께 `이정식 인 뉴욕'을 녹음한 멤버들로 앨범 발매를 기념해 서울에서 공연을 갖게 됐다.
해외에서는 이미 `한국의 존 콜트레인'으로 불릴 정도의 명성을 얻은 이정식은 이번 공연에서 실로니어스 몽크의 `웰 유 니든', 한국 민요 `뱃노래 변주곡' 등을 연주한다. 문의:(02)738@7029.
[송원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