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사장님] 이선희 갈비집 '아름다운 강산'
기사입력 1998년 04월 12일 15시 53분
`영원한 소녀가수' 이선희가 지난 8일 경기도 하남시에 아담한 갈비집을 냈다.
자신의 히트곡에서 이름을 딴 `이선희의 아름다운 강산'(경기 하남시 춘궁동, 0347－796－0092).
88올림픽도로에서 중앙병원쪽으로 나와 서하남쪽으로 3km 쭉 직진하다 보면 나타나는 음식타운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공터에서 쑥을 뜯고 있다 마주친 이선희는 "요즘 쑥국이 제철"이라는 음식점 사장다운 멘트로 인사를 대신했다.
"이곳에 작지만 멋진 음악과 음식타운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출발은 갈비집. 그러나 이미 확보하고 있는 공터를 차근차근 꾸며 궁극적으로는 공연장과 가족놀이 공간으로 발전시킨다는게 `아름다운 강산'으로 테이프를 끊은 이선희의 미래 청사진이다.
"그렇다면 맛은?"
이런 질문은 일단 우문이라는 게 이곳을 다녀간 이들의 공통된 의견. 선별된 한우의 등심 가운데 상질 절반만을 쓴다는 자랑이 아니더라도 생갈비와 생등심 칡냉면과 된장뚝배기 등 모든 메뉴와 백김치를 비롯해 게장, 샐러드, 꼬막 등 육해공이 어우러진 밑반찬도 깔끔하다.
특히 맛을 본 이들이 이구동성으로 극찬하는 `연한 육질'은 단단한 이선희 특유의 노래톤과는 다르다는 평.
남편 윤희중씨와의 새벽시장 나들이로 하루를 여는 갈비집 사장 이선희는 `음식과 음악타운'이라는 새로운 설계에 마냥 들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