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야구] 단국-연세대 '정상가리자'
기사입력 1998년 04월 11일 03시 32분
단국대와 연세대가 제32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 우승을 다투게 됐다.
단국대는 10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신입생 잠수함 마정길이 최고시속 135㎞의 직구와 날카로운 변화구로 6⅓이닝을 6안타 3실점으로 막은데 힘입어 중앙대에 5대3으로 역전승했다.
연세대는 역시 새내기 오른손 정통파 김민규의 140㎞를 넘나드는 빠른공을 앞세워 동국대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10대5로 승리했다.
단국대는 3_3으로 맞선 8회초 3번 김재구가 결승 우월 2점홈런을 터뜨려 힘겹게 승리를 낚았다.
3_3인 7회말 2사부터 등판한 단국대 에이스 박찬협은 2⅔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중앙대의 추격을 잠재웠다.
연세대는 신명철과 최승환의 홈런 등 13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힘에서 동국대를 앞섰다.
프로선수 출신 최초로 대학 사령탑을 맡은 동국대 한대화감독은 데뷔무대에서 모교를 4강에 올려놓는 성과를 올렸다.
◇제32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 7일째 전적（10일．동대문구장）
▲준결승
단국대
000 210 020 5
010 000 200 3
중앙대
▲홈런＝이승준（2회 1점, 중앙대） 김재구（8회 2점, 단국대）
연세대
101 320 102 10
000 000 230 5
동국대
▲홈런＝신명철（3회 1점） 최승환（9회 2점, 이상 연세대） 강귀태（8회 3점, 동국대）
[동대문＝임진국 전동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