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IMG, 서울연고 제11구단 창단 추진
기사입력 1998년 04월 11일 03시 32분
세계적인 스포츠마케팅사인 IMG가 서울을 연고로 한 프로축구 제11구단 창단을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국지사로부터 창단 불가통보를 받았던 미국 IMG는 10일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창단작업을 하라. IMG가 쌓은 노하우와 관리시스템만 이용하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 다시한번 조사해봐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에따라 IMG코리아는 시장 재조사에 들어갔다.
IMG본사는 한국이 2002년 월드컵 개최국으로서 앞으로 충분히 축구가 시장성이 높을뿐더러 전세계에서 IMG가 사업을 추진해 실패한 선례가 없다는 점을 들어 강도높게 창단을 추진하고 있다.
타이거 우즈（골프） 샘프라스（테니스） 홀리필드（복싱） 등과 계약, 선수관리로 사세를 키운 IMG는 최근엔 중국 한국은 물론 동남아 6개프로축구를 관장하며 스포츠마케팅분야에서도 눈부신 성과를 올려왔다.
또 수익금의 일부를 구단 매입기금으로 적립해왔는데 서정원이 활약하고 있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를 2년전 인수한 것도 이 기금을 활용했다.
IMG는 특히 서울이 인구 1천만명의 거대도시인 점을 감안, 자사의 팬관리시스템만 잘 활용하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이란 견해다.
프로연맹은 IMG가 전용구장만 구비하면 언제든 OK란 반응이다.
서울은 지난 95년까지 일화 LG 유공（현 SK）의 공동연고였으나 `전용구장을 갖춘 구단만이 서울을 연고로 사용할 수 있다'는 약속에 따라 96년부터 모두 지방으로 내려가 연고팀이 없는 상태다.
[최성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