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우그룹 '우리가 육성하면 모두 우승'
기사입력 1998년 04월 11일 03시 32분
`대우그룹＝축구그룹.'
대우그룹이 육성하는 축구팀 모두가 전국대회를 석권하며 맹위를 떨치고 있다.
대우그룹이 운영하는 프로축구 부산 대우 로얄즈가 지난해 프로리그 3관왕을 차지했고 아주대가 추계대학연맹전을 석권한데 이어 10일 끝난 제25회 협회장배 전국중－고축구대회서 거제중－고팀 마저 동반 우승, `축구그룹'이란 닉네임을 얻게됐다.
`대우축구'의 이같은 위력은 축구협회 회장을 지내기도 했던 그룹총수 김우중 회장의 축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의 결실이다.
대우그룹은 지난 81년 아주대 축구팀을 창단한후 이듬해는 거제중－고에 까지 축구팀을 만들었다.
이어 83년에는 프로팀까지 출범시켜 명실공히 클럽시스템을 갖추고 본격적인 축구팀 육성에 나서 15년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
이들 4개팀에 대우그룹이 쏟아붓는 예산만도 연간 80여억원.
줄잡아 지금까지 1천억원이 넘는 돈을 투입했다.
대우축구의 이같은 강세는 바로 체계적인 선수육성에다 프로 출신 알짜배기 지도자들이 모두 그룹산하 팀들을 지도하며 유기적인 정보교환을 하기때문이란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실제로 이차만（프로）－김태수（아주대）－김종부（거제고）－박양하（거제중） 감독은 수시로 지도상의 애로점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문제점을 해결하고 있다.
또 우수선수 공급원으로서 역할도 다하고 있다.
현재 프로축구 대우에는 이민성 안정환 권해창 우성용 등 아주대 출신 선수가 11명이나 있어 팀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그룹산하 축구팀 지원을 책임지고 있는 프로축구 대우 로얄즈의 김영환 단장은 "앞으로 더욱 지원을 강화, 그룹산하 전 축구팀을 명실공히 최강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의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