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4구6개 … 日프로야구 최다4구 타이기록
기사입력 1998년 04월 11일 03시 32분
주니치 '폭풍' 이종범이 데뷔 7경기만에 일본 프로야구의 기록사를 장식했다.
이종범은 10일 나고야돔 야쿠르트전에서 일본 프로야구 1경기 개인 최다 4구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연장 13회까지 펼쳐진 경기서 8타석에 나가 6개의 4구를 얻어 지난 91년 10월13일 주니치 거물타자 오치아이가 야쿠르트전에서 세운 1경기 최다 4구와 타이를 이뤘다.
이종범은 6개의 4구외에 2타수 1안타 1득점에 4경기 연속 도루로 '최강 1번타자'의 위용을 새삼 떨쳤다.
야쿠르트
0 0 1 0 0 3 0 0 0 0 0 1 0 | 5
0 0 3 1 0 0 0 0 0 0 0 1 1 | 6
주니치 [연장 13회]
▲승리=쇼츠 ▲패전=다카츠 ▲홈런=고메스(연장 12회 1점, 주니치)
주니치는 5-5 동점이던 연장 13회말 1사 만루서 2번 미나미부치의 끝내기 좌익선상 적시타로 5시간46분(일본 최장경기시간 공동 5위)에 걸친 대접전을 6대5로 이겨 3연승을 달렸다.
1번 유격수로 13회를 모두 뛴 이종범은 연장 10회말 선두타자로 나가 야쿠르트의 왼손 에이스 이시이의 2구째 143km직구를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첫 3루타를 뿜었지만 무사 3루, 1사 만루에서 후속타선의 불발로 끝내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종범은 1,3,4회 풀카운트 승부 끝에 3연타석 4구를 골라냈다.
또 1회말 2번 구지 타석때 2루를 훔쳐 지난 7일 이후 4경기 연속 도루를 기록했다.
2타수 1안타로 타율은 4할9리에서 4할1푼7리, 출루율은 4할8푼에서 5할7푼6리까지 끌어 올렸다.
[나고야 = 이준성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