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홍콩스타TV와 10년 410만달러 수출계약
기사입력 1998년 04월 10일 15시 22분
한국프로축구가 `스타 TV'를 타고 아시아 전역에 방영된다.
프로축구 마케팅대행사 IMG（국제매니지먼트그룹）의 이희진 부장은 10일 "TWI 홍콩부사장인 크리스 기네스가 `스타 TV에 한국프로축구 중계권을 10년간 410만달러에 팔기로 했다'고 밝혔다"며 "올해 중순부터 본격적인 방영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TWI는 IMG 산하기관으로 스포츠 프로그램을 제작, 배급하는 업체.
스타 TV는 한달에 3∼4차례 경기전체를 중계하거나 TWI가 편집한 주중 하이라이트를 주말에 방영하게 된다.
세계 최대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이 소유하고 있는 스타 TV는 위성채널로 중동지역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을 커버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양측은 지난해 말부터 협상에 들어갔으나 지난달 머독이 데이콤과 제휴해 국내 위성방송 자격을 획득, 프로축구 중계권을 데이콤 위성방송과 연계시키는 문제로 계약이 지체됐었다.
이번 계약에서 머독은 데이콤 위성방송의 프로축구 중계권은 별도로 계약하기로 했다.
한편 IMG는 지난 2월 일본위성방송 JskyB와도 10년간 625만달러에 한국프로축구 독점중계권 계약을 체결한 바 있어 한국축구의 세계화가 점점 가속화되고 있다.
[전용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