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최고의 폼' 美전문가 극찬
기사입력 1998년 04월 10일 14시 23분
LA 다저스 박찬호（25）의 투구폼이 미국 청소년들의 교본으로 자리 잡았다.
다저스의 투수코치 구스 그렉슨은 10일（한국 시간） LA 지역 ABC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찬호는 다저스 투수중 청소년들이 배울만한 가장 이상적인 투구폼을 지녔다"고 극찬했다.
그렉슨 코치는 "찬호는 투수가 되고 싶은 청소년들이 반드시 배울만한 이상적인 투구 동작을 지녔다"며 "이런 동작은 어려서부터 익힐수록 좋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모 히데오와 박찬호를 비교하며 "노모의 경우 아주 특이한 폼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뛰어난 투수가 됐지만 청소년들이 배울 투구 동작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렉슨 코치는 "찬호의 투구 동작은 아주 간단하고 응집력이 있으며, 헛되이 사용되는 힘이나 동작이 전혀 없이 매끈하다"며 "무리한 힘이 들어가지 않으면서도 강속구를 꽂아대는 것은 교과서적인 투구 동작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무리 없는 동작은 팔과 어깨를 보호하는데도 가장 중요한 요소인 만큼 찬호는 메이저리그에서 장수하는 투수가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ABC 라디오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야구 선수들을 위한 특집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는데 전문가들과의 대담중 첫 프로그램으로 그렉슨 투수 코치와 인터뷰를 방송할 예정이다.
[LA=민훈기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