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성공할수있다] 상권분석(6)-서울 신촌(하)
기사입력 1998년 04월 10일 14시 23분
신촌상권은 크게 연세로（延世路） 주변상권, 로터리 상권, 먹자골목, 명물거리 등 네 곳으로 대별된다.
연세대 정문에서 신촌로터리까지 이어지는 연세로 상권은 권리금을 제외한 1층 기준 평당 전세환산금만해도 2천만∼2천500만원이나 되는 이 지역 최고상권이다.
신촌로터리 주변은 그레이스백화점과 그랜드마트가 입점한 이후 새롭게 떠오른 A급 지역으로 가격은 연세로와 별 차이가 없다.
이 지역은 신발, 의류상권이 나름대로 입지를 굳혔으며 최근에는 이동통신대리점이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나 치열한 가격경쟁을 하는 바람에 전국에서 삐삐나 핸드폰을 가장 싼 값에 살 수 있는 곳으로 꼽힌다.
연세로와 창서초등학교 사이 먹자골목은 하루 8만여명이 지나 다니는 곳이다. 전세환산금이 로터리나 연세로 상권의 60∼70％인 1천만∼1천500만원 정도이고 2층은 평당 600만∼900만원 가량이다.
음식점과 술집, 노래방, 비디오방, 당구장이 주축이 되며 전국에서 소주방이 처음 생겨난 곳으로 유명하다.
창업자금이 모자란 사람은 먹자골목에서 한 두 블록 뒷골목을 눈여겨 볼만하다.
1층 기준으로 평당 600만∼700만원이면 창업이 가능하다.
단, 먹자골목의 연장선에 있기 때문에 반드시 먹자골목과 비슷한 계열의 아이템이 아니면 실패할 수 밖에 없다는 점에 유념해야 한다.
평당 800만∼1천만원을 투자할 각오라면 형제갈비에서 이화여대쪽으로 통하는 명물거리를 노려봄직 하다.
이 지역은 새로 만화방 허가를 얻을 수 있으며 허름한 한옥집을 개조해 카페나 레스토랑을 차릴 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상대적으로 인적이 뜸한 편이어서 단골 위주의 장사를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걸림돌이다.
그러나 신촌상가협회에서 이 지역에 대한 구체적인 발전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다른 곳에 비해 주차난이 덜한 편이어서 몇년 뒤면 A급 상권으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추천할만한 종목은 만화방, 미용실, 컴퓨터게임장, 휴게텔, 비디오방 등.
다소 생소한 사업이지만 손님이 고기를 사서 직접 구워 먹는 셀프갈비집도 괜찮다.
한국창업지원센터 고종옥 소장（02－3437_－7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