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인천 문학경기장 문제점은?
기사입력 1998년 04월 10일 02시 35분
인천 문학경기장은 2002년 월드컵 주경기장으로 문제가 없는가.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관중석을 FIFA(국제축구연맹) 요구수준에 맞게 늘이는 것과 △공사를 제때에 마칠 수 있느냐에 주목하고 있다.
우선 현재 5만1천192석인 관중석을 6만3천석으로 늘이는 문제.
방법은 두가지다. 스탠드를 늘이거나 가변좌석을 설치하는 것.
전자는 기초공사를 다시 해야하기 때문에 가변좌석 설치안이 유력하다.
FIFA는 관중석을 그라운드보다 2.5m 이상 높이거나 안전홀을 파도록 요구하고 있지만 생드니처럼 안전망을 설치하는 안이 채택될 전망이다.
공사기간을 맞추는 것은 좀 더 신경이 쓰인다.
설계변경 기간은 최소 3∼5개월. 이 기간중 공사는 중단된다.
문학경기장의 당초 완공예정 시기는 2001년 9월. 최소 5개월간 시운전을 해야하므로 늦어도 2001년 말까지는 작업이 끝나야 한다.
늦어도 9월에는 공사가 재개돼야 한다는 얘기다.
국제방송센터(IBC)와 메인프레스센터(MPC)는 서울 삼성동 무역회관내에 조성되고 있는 2000년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시설과 여의도 KBS의 IBC가 활용될 예정.
결국 조직위는 문학경기장을 주경기장으로 변경하는데 큰 문제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