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개막] 각팀 역대 전적은?
기사입력 1998년 04월 09일 14시 47분
`개막전은 곰들의 잔치.'
역대 개막전의 최강자는 올시즌 우승후보중 하나인 OB.
OB는 16년간 치러진 개막전에서 6할6푼7리(10승1무5패)의 승률을 올려 8개구단 가운데 첫날 장사는 가장 잘한 팀으로 기록됐다.
원년부터 88년까지 7년동안 6연승(1무 포함)을 거두며 최다연승 기록까지 가진 OB와 올시즌 첫판에서 맞붙는 해태는 몸조심해야 할 것이 틀림없다.
삼성은 90년대 초반 5연승을 달리며 승률 6할(9승1무6패)을 기록, 만만치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제 7, 8구단으로 뒤늦게 레이스에 뛰어든 한화와 쌍방울은 선배들을 제치고 개막전 승률에서 만큼은 나란히 상위를 차지했다.
95년 이후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쌍방울이 최악의 재정난을 극복하고 올해도 연승을 이어갈지 궁금하다.
최강으로 군림한 해태는 다소 의외.
간신히 절반 승부(7승2무7패)에 턱걸이, 첫판에서는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다.
LG는 MBC시절인 83년부터 88년까지 6연패를 당해 개막전 최다 연패의 불명예 기록을 떠안았다.
롯데는 심각하다.
기분좋은 출발을 해도 모자란 판에 이겨본 기억이 별로 없다.
94년 이후 한번도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4연패를 당한 것을 비롯, 3할1푼3리(5승11패)로 8개구단 가운데 최하위.
올시즌 꼴찌후보중 하나로 지목되는 롯데가 통산 팀간 전적에서 114승 7무 177패(.392)로 뒤진 삼성과의 첫판에서 징크스를 털어 버릴수 있는가도 팬들의 관심사다.
[함용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