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경기장백지화] 외국언론의 반응
기사입력 1998년 04월 09일 14시 47분
AFP AP 교도 등 주요외신들이 8일 한국의 2002년월드컵축구주경기장 재검토 방침을 상세히 보도했다.
AFP 통신은 "경제 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한국이 2천억원을 투입해야 하는 상암동 주경기장 신설을 재검토키로 했다"고 밝히고 "잠실주경기장을 개보수하거나 인천 문학경기장을 증축하는 것이 새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AFP는 내주말 정부의 방침이 최종 확정되지만 이날 결정에 대해 축구계가 "국제적으로 조롱거리가 되었으며 공동개최국인 일본의 들러리가 될 것"이라며 크게 반발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도 이날 "과거 김영삼 정부는 서울에 축구 전용구장을 지어 2002년월드컵을 개최키로 약속했지만 새 정부는 긴축예산을 편성하면서 주경기장 건설문제를 백지화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AP는 특히 경기장 건설문제가 확대되면서 아시아의 경제위기로 2002년대회 개최에 문제가 있다면 영국이 대회를 열 수도 있다고 한 `더 타임스'의 보도와 관련 "일본과 공동개최국인 한국이 경기장 건설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지만 전반적인 준비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밖에 일본의 교도통신도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