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 득점 AS때마다 5만원씩 기금 적립
기사입력 1998년 04월 09일 14시 47분
`장내는 물론 장외에서도 스타.'
프로축구 울산 현대 김현석(31)이 `사랑 나누기'를 실천하고 있다.
작년 정규리그인 라피도컵 득점왕에 이어 올해 개막대회인 아디다스코리아컵에서 사실상 득정왕을 예약한 김현석이 사랑의 성금 모으기에 앞장 서고 있다.
김현석이 국내외 경기를 통해 자신이 골을 터트리거나 어시스트를 할때마다 5만원씩을 적립해 불우이웃 돕기를 하기로 한 것.
현재 7골을 기록한 그의 통장에 입금된 액수는 35만원.
시즌이 끝난 연말쯤에는 100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 기금 외에도 프로축구계에서 받은 각종 상금도 좋은일에 쓸 계획이다.
지난 8일 키카로부터 `3월의 멋진골'로 선정돼 받은 50만원도 모교인 강릉중학교 축구부에 기탁했다.
`사랑 나누기'를 처음 시작한 작년에도 김현석은 적립된 액수 70만원에 30만원을 더해 100만원의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내놨었다.
김현석은 "지금 이 자리에 서기까지는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다. 이제 조금이나마 나도 주위 사람들을 돌아보려는 순수한 마음이다"며 "여건이 되는 동료들이 이같은 취지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울산=이상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