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대회] 슈퍼스타 없는 대학바스켓 '춘추전국시대'
기사입력 1998년 04월 09일 14시 47분
올시즌 첫 아마무대인 98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가 12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막을 올린다.
서장훈 현주엽 등 슈퍼스타들의 졸업으로 올 대학농구는 절대 강자도, 약자도 없는 춘추전국시대를 맞았다.
따라서 연세대 고려대 경희대 중앙대 한양대 등이 정상을 향해 치열한 각축전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독특하게 패자부활전을 채택하고 있는 이번 대회의 초반 빅카드는 12일 벌어질 고려대와 중앙대의 1회전.
현주엽이 떠난 고려대는 이규섭의 포스트 플레이에 물이 올랐고 이정래가 포문을 활짝 열어젖힐 태세다.
고교센터랭킹 1위였던 김주성이 가세한 중앙대는 골밑이 두터워졌고 허리부상에서 회복한 조우현의 외곽포도 매섭다.
2연패를 노리는 연세대는 서장훈 김택훈의 프로진출로 전력에 구멍이 뚫렸고 고려대_중앙대전 승자와 2회전을 치러 대진운도 없는 편.
외곽라인의 중거리슛과 정교한 조직농구에 기대를 걸고 있다.
`만년 2위' 경희대는 대진추첨 결과 승자 준결승전까지 강팀들을 모두 피하는 행운을 누렸다.
김성철 강 혁의 득점력이 절정에 올랐고 새내기 김세중과 김중길은 골밑수비에 온몸을 던질 작정이다.
[김종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