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식] 이달 25일 권세진양과 약혼예정
기사입력 1998년 04월 09일 14시 47분
`세진이에게 우승컵을！'
올시즌 첫 실업대회인 한덕생명컵 98한국배구대제전 1차대회(11∼17일．경남 통영)를 앞둔 `갈색폭격기' 신진식(23．삼성화재)의 각오는 남다르다.
그는 최근 약혼자 권세진양(22)에게 한 약속을 잊을 수 없다.
"오는 25일 잠실 롯데호텔에서의 약혼식을 위해서라도 이번 대회는 꼭 우승할거야. 팀동료들의 축복 속에 잔치를 치러야지…."
팀선배 김세진과 이름이 같은 권세진양은 신의 성균관대 체육학과 1년 후배.
1@75의 키에 빼어난 미모를 지녀 재학시절 `미스 성균관대'로 인기를 모았던 권양은 신을 4년전 모교 강의실에서 만나 열애를 해왔다.
지난 2월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던 권양은 신진식의 뒷바라지를 위해 최근 사직서를 제출한 열성파 아가씨다.
이번 대회에는 남자부 6개팀, 여자부 5개팀이 출전, 남자는 2개조 조별리그로 예선을 치러 각조 1,2위가 토너먼트로 결승진출팀을 가리고 여자는 풀리그로 열린다.
서울시청 한국전력과 함께 A조에 속한 삼성화재는 B조의 현대자동차써비스 LG화재 대한항공에 비해 결승진출이 한결 수월한 입장이다.
현대차써비스가 예선을 통과하면 또 한차례의 삼성_현대 라이벌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김 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