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전남] 이동국 V터닝슛 포항 선두
기사입력 1998년 04월 09일 04시 18분
아시아클럽컵 출전에 따른 피로로 주전들을 대거 뺀 포항과 10일간 휴식을 취한 전남.
킥오프 전까지만 해도 전남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뚜껑이 열리자 게임은 일진일퇴의 팽팽한 공방전으로 진행됐다.
포항은 루키 백승철이 전반 1분만에 GK와 단독으로 맞섰으나 실축했고, 21분과 41분에 골에어리어 중앙에서 절호의 헤딩 찬스를 놓쳐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전남도 18분 노상래의 오른쪽 문전에서 오른발슛이 무위에 그쳤고, 20분엔 양동연이 왼쪽 코너킥을 헤딩으로 마무리했으나 GK 김일진의 선방에 막혀 크로스바에 맞고 튕겨나왔다.
전반을 잘 버틴 포항은 후반들어 박순배 조종화 대신 박태하 공문배를 투입하며 활기를 찾아 16분 선제골을 낚았다.
센터서클에서 백승철이 논스톱으로 아크 왼쪽에 연결한 볼을 고졸 대형 루키 이동국이 그대로 돌아서며 오른발슛, 볼은 골키퍼의 키를 살짝 넘어 네트 오른쪽 구석에 정확히 꽂혔다. 1_0.
[포항＝최성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