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데드라인' 10일 오전 2시30분
기사입력 1998년 04월 08일 15시 26분
`48시간.'
메이저리그팀 보스턴 레드삭스가 이상훈 스카우트에 대한 새 제시액을 10일 오전 2시30분（이하 한국시간）까지 통보하겠다고 LG에 알려왔다.
보스턴의 댄 듀케트단장은 현지시간 7일 13시36분 LG 최종준단장에게 발송한 팩시밀리에서 "보스턴과 LG 모두가 만족할 만한 조건을 찾기위해 계속 회의중"이라며 "48시간내 새 제안을 하겠다"고 말했다.
보스턴은 7일에도 레이 포이트빈트 극동담당 이사를 통해 "새로운 금액을 제시하겠다"고 밝혔으며, LG도 150만달러 이상으로 수정 제시할 경우 보스턴행을 허락하겠다는 뜻을 이상훈에게 전달했다.
따라서 오는 10일 새 제시액이 150만달러가 넘을 경우 이상훈은 아무런 문제없이 보스턴의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단장은 "과연 150만달러 이상 제시할지 의문"이라며 극히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금액이 늘어날 수 있는 방법 가운데 가장 유력한 것이 올시즌 성적을 조건으로 한 옵션 계약"이라며 "LG는 옵션 계약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잘라말했다.
한편 LG는 워크 아웃을 위해 미국에 파견했던 유성민수석부장을 9일 귀국시키기로 했다.
[전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