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차기 월드컵조직 위원장 박세진의원 내정
기사입력 1998년 04월 08일 15시 26분
자민련 박세직 의원（65）이 차기 월드컵조직위원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8일 "박세직의원이 제2대 2002년 월드컵 조직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안다"고 밝히고 "박의원이 조직위원장에 내정된 것은 88년 서울올림픽을 효과적으로 치른 경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IMF시대에 맞는 월드컵 조직위원장은 각종 수익사업을 극대화해 흑자대회로 만들수 있는 인물이 적격"이라면서 "이런 점에서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렀던 박의원의 경험과 국제스포츠계 인사들과의 관계 등이 조직위원장 내정에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지난 3일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자민련에 입당한 박의원의 조직위원장 내정에는 평소 축구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박태준 자민련 총재의 적극적인 추천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육사 12기인 박세직 의원은 지난 82년 육군소장으로 예편, 총무처장관（85년） 체육부장관（86년） 서울올림픽조직위원장（86년） 안기부장（88년） 서울특별시장（90년）을 거친뒤 지난 92년 제14대때 경북 구미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2선 의원이다.
[김의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