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궁금하다] 3루타 맞았지만 단타로 기록
기사입력 1998년 04월 08일 15시 26분
_2회초 선두 5번 패브리게스에게 맞은 안타는 3루타가 아닌지.
▲메이저리그 공식 기록원은 중견수가 정상적인 수비를 했으면 충분히 단타로 막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수비수가 무리하게 바운드 없이 잡으려다 공을 빠뜨렸다고 해석한 것. 따라서 타자에겐 단타를 주고 중견수 실책에 의해 3루까지 진루한 것으로 기록했다.
_2회초 박찬호의 1실점이 비자책으로 기록됐는데.
▲5번 패브리게스의 중전 안타 때 중견수 실책이 곁들여졌기 때문이다. 애리조나는 7번 가르시아의 희생 플라이로 득점, 수비수의 실책이 없었다면 실점을 하지 않았을 상황이라 비자책으로 기록됐다. 만일 박찬호가 후속 타자에게 3루타 혹은 홈런에 의해 실점을 했다면 패브리게스의 득점까지 자책점으로 기록된다.
_3회초 1사 1루에서 3번 트레비스 리의 우전 안타 때 1루주자 디본 화이트가 3루까지 뛰지 않고 2루에서 멈췄는데.
▲우익수 라울 몬데시의 강한 어깨 때문이다. 몬데시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우익수로 꼽힐 정도로 정확하고 빠른 송구를 자랑한다.
_4회초 무사 1루서 8번 스탠키비츠의 유격수 앞 땅볼 때 1루 주자 가르시아가 발을 높이 쳐들고 2루에 들어왔는데 수비 방해가 아닌지.
▲2루수 에릭 영이 2루 포스아웃 시킨 뒤 기우뚱하며 1루에 송구조차 하지 못할 정도였지만 2루심은 병살을 막기 위한 정당한 플레이로 인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수비수는 뛰어드는 주자가 3피트라인을 벗어나지 않는 한 슬라이딩을 피해 송구해야 한다.
_4회말 1사 2, 3루서 타석에 선 박찬호가 2구째 스퀴즈 번트를 시도했지만 주자들은 움직이지 않았는데.
▲박찬호가 사인을 잘못 본 것이다. 빌 러셀 감독은 박찬호가 번트에 능하지 않은 것을 의식, 일관되게 강공을 지시했다.
_6회를 끝내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는데 투구수（80개）를 감안하면 이른 교체가 아닌지.
▲박찬호는 6회초에 2사 후 8번 스탠키비츠의 내야 땅볼 때 1루 커버를 위해 뛰어 들어가다 허리 윗부분에 통증을 느꼈다. 박찬호는 즉시 코칭스태프에게 그 사실을 알렸고, 러셀 감독은 점수차도 크고 시즌 초반이라 무리한 투구를 시키지 않기 위해 7회부터 박찬호대신 브루스키를 마운드에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