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연] 도열한 전경사이 통과 '기분 괜찮아요'
기사입력 1998년 04월 08일 15시 26분
"아이, 부끄러워."
톱스타 이승연이 7일 도열한 무장전경들 사이를 비집고 서울 여의도 MBC 사옥에 들어서며 야릇한 웃음을 짓고 있다.
이승연은 이날 오후 2시 MBC를 찾았다가 `시사매거진 2580' 방송내용에 불만을 가진 데모대 1천여명이 출입문 4개 모두를 막아 발을 동동 굴렀으나 경찰의 극비작전（?）으로 30여분만에 들어갈 수 있었다.
다음달부터 방송되는 주말극 `마음이 고와야지' 출연관계로 상대역인 손창민, 담당 연출자 정문수PD 등을 만나러 가던 길이었던 이승연은 출입문이 막히자 2@높이의 담을 넘어가려 했으나 괜히 사람들의 시선만 자극（?）할 것이라는 지적에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승연은 "중무장한 전경들의 호위를 받으니 마음이 든든하기도 했지만 가슴이 두근거려 얼굴이 빨개지고 말았다"면서 "역시 내 가슴을 제일 설레게 만드는 건 남자라는 사실을 실감했다"고 털어놨다.
[김호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