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美학원 총기 난사사건 '사전의 구체적계획'
기사입력 1998년 04월 08일 15시 26분
★…내주 그린란드에서 제1회 세계 아이스골프 선수권대회가 열린다.
독일의 시사주간 데어 슈피겔지는 최신호에서 이번 대회가 그란란드 `누크 골프클럽' 주최로 오는 16∼18일 움마나크에서 열린다고 전하고 필드 전체가 잔디 대신 얼음이고 벙커가 없으며 그린 경계가 빨간 동그라미로 그려져 있을 뿐 경기 규칙은 일반 골프경기와 똑같다고 보도.
이 주간지는 그러나 선수들이 점수나 스윙폼에는 신경쓰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충고하면서 골프채와 뼈를 망가뜨리지 않은 채 경기를 마치기만 하면 큰 성공일 것이라고 촌평.【베를린＝연합】
★…영화 `에비타'의 실존 주인공이자 후안도밍고 페론 전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부인이었던 에바 페론 여사가 공식행사에 달고 나왔던 아르헨티나 국기모양의 브로치가 뉴욕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99만2천500달러（14여억원）에 팔렸다고 클라린지가 최근 보도.
이 브로우치는 파란 다이아몬드, 흰 다이아몬드, 사파이어를 재료로 만들어졌는데 페론여사가 49년 일반에 공개한 이후 주요한 공식행사에 달고 나오는 바람에 애국의 상징으로 여겨져왔다고 크리스티 경매장측은 설명.
한편 아르헨티나의 텔레비전 사회자로 유명한 수사나 히메네스씨도 경매장에 나와 88만달러까지 제시하며 구매에 나섰지만 전화로 경매에 참가한 미국인 보석수집 전문가에게 밀려 구매에 실패.【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
★…2명의 10대 중학생이 총기를 난사해 5명에게 치명상을 입히고 11명을 부상케 한 미 아칸소주 존즈버러의 학원 총기난사사건 다음날 오하이오주 웨스트 라파엣시의 한 고등학교에선 한 학생（15）이 손을 봐줄 학생과 선생 등의 명단을 만들어 구체적인 살인 방법까지 짜놓은 것이 발각됐다고.
오하이오주 리지우드 고교의 이 학생은 학교 컴퓨터로 `공격대상 명단'을 만들고 살해 시기와 장소, 방법 등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까지 세워놓은 것이 발각돼 10일간의 정학처분을 받았으며 7일로 예정된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아 결국 퇴학을 당했다는 것.
빅터 카르덴자나 교장은 다른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문제의 학생을 "즉각 퇴학시켜야만 했다"고 설명했는데 검찰도 이 사건의 심각성을 감안해 조사에 착수.【웨스트라피엣X미 오하이오주〉＝UPI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