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벨로드롬 '경륜쇼' 김민종 10바퀴 성공
기사입력 1998년 04월 08일 15시 26분
인기 가수 김민종이 경륜 선수로 데뷔했다.
김민종은 8일 오전 서울 잠실 벨로드롬에서 펼쳐진 소년소녀 가장 돕기 행사에 경륜 선수로 출전한 것.
이 행사는 KBS 1TV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50분에 방영하는 `일요일은 즐거워' 프로그램 가운데 소년소녀 가장을 돕기 위한 `우리는 하나'라는 코너로 김민종은 연예인을 대표해 경륜 선수로 선을 보였다.
김민종은 이날 오전 10시 벨로드롬에 도착, 경륜 챔프 원창용씨（27）로부터 1시간여의 훈련을 받고 트랙 10바퀴（3천333@）를 도는 기록에 도전, 성공했다.
경륜 벨로드롬은 자전거를 웬만큼 탄다는 사람도 겁이 날 정도로 코너의 경사도가 38도에 달해 경륜 선수들도 오금을 절여야 하는 코스.
이날 김민종의 출전에 평소 절친한 농구선수 전희철과 인기 탤런트 유혜정이 후원자겸 도우미로, 또 황수관박사와 개그맨 엄용수가 후원자로 나서 관람객을 즐겁게 했다.
후원자들은 김민종이 이날 기록 도전에 성공함에 따라 120만∼130만원의 성금을 모아 불우가장인 이경미양（13．초등학교 5년）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1시간여에 걸쳐 경륜에 필요한 기술을 전수해 준 원창용씨는 "김민종씨가 예상외로 뛰어난 운동실력을 갖고 있어 기록 도전에 성공한 것 같다"며 "3천@ 도전은 경륜 선수도 힘든 난코스인데 무사히 기록 도전에 성공해 기쁘다"고 했다.
한편 경륜사업본부는 김민종에게 명예 경륜선수 자격증을 수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강병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