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글라이딩] 봉래산 정상서 중-고급 코스 신기록 경쟁
기사입력 1998년 04월 08일 15시 26분
봉래산(해발 799.8m) 활공장은 항공 스포츠 동호인들이 `신선의 콧바람'이라고 부를 정도로 열기류가 좋아 초중급자라도 하루종일 비행이 가능한 곳.
날개클럽의 윤청 회장은 "비행 코스가 뛰어나 대회 출전을 꺼리던 초중급 글라이더들이 대거 출전하고 있다"며 "봉래산은 크로스컨트리의 거리가 50∼100㎞에 달하는데다, 고도 상승과 회전 등의 실력 발휘가 쉬워 각종 신기록 작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날개컵은 단일 행글라이딩 대회로는 국내 최대 규모. 올해는 100여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고급부는 회전-반환점을 도는 속도 경기로 열린다. 중급부 이하는 체공 시간과 착륙 정밀도를 따져 순위를 가리게 된다.
지난해 영월군청이 정상까지 찻길을 닦아 개장한 봉래산 활공장은 영월읍과 남한강 윗줄기인 동강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삼림욕 코스로도 유명하다. 영월은 다리로 건너가는 고씨동굴과 단종 능과 청령포 등 명승지가 많아 활공인들의 방문이 최근 크게 잦아졌다. 날개클럽:(02)927-0206
[조경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