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새내기 여대생 84% 'IMF거치면 경제 호전'
기사입력 1998년 04월 08일 03시 26분
숙명여대가 지난 2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 신입생 501명을 대상으로 IMF 경제상황과 관련,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IMF이후의 경제상황이 IMF 이전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한 새내기 여대생은 무려 84.5%에 달했다.
반면 `별 차이가 없을 것이다'와 `나빠질 것이다'는 응답률이 각각 10.4%와 5.1%에 그쳐 대다수 여대생들은 IMF가 한국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IMF 시대의 불편한 점으로는 쇼핑, 영화 연극 관람 등 소비문화 생활의 위축을 지적한 응답자가 46.4%를 차지했고, 용돈부족(24.7%), 취업전망 불투명 등에 따른 정신적 고통(7.7%), 가정형편 궁핍(7.2%), 아르바이트 자리 부족(5.8%), 고가외제품 구입시 눈치 보임(4.0%) 등의 순이었다.
IMF 체제이후 좋아진 점으로는 `과소비 풍조가 사라졌다'는 응답이 59.7%였고, 백화점 바겐세일 급증 등에 따른 가격하락(14.2%), 국산품 애용정신 고취(12.2%), 부모 노고 자각과 같은 인간성 회복(4.4%) 순으로 많은 응답이 나왔다.
또 `IMF 시대가 얼마나 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3년안에 IMF 체제가 끝날 것으로 전망하는 새내기 여대생들이 74.2%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