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팀] 세미프로팀에 패배 '충격'
기사입력 1998년 04월 07일 16시 03분
`아시아 최강' 한국축구가 프랑스 세미프로에 역전패로 스타일을 구긴 것은 주전대부분이 빠져 최상의 전력이 아니라 하더라도 실망스럽다.
이번 월드컵팀의 유럽전훈 목적이 몇몇 신인급 선수의 가능성 타진과 본선에서 맞붙을 벨기에 네덜란드 등 유럽축구에 대한 적응력 배양이란 점을 감안할때 유럽의 `동네축구'에 패한것은 자칫 자신감 상실로 이어질수도 있어 염려스럽다.
물론 이날 경기는 일본 프로무대에 진출한 홍명보 하석주 김도훈과 아시안클럽컵에 출전했던 포항의 황선홍, 아시안 컵 위너스컵대회에 출전중인 삼성의 고종수 이기형 박건하가 뛰지 않아 대표팀 본래의 전력과는 차이가 많았다.
또 지난 1일 일본과의 혈전을 치른 월드컵팀은 3일 프랑스에 도착, 피로가 채 풀리지 않은데다 경기장 적응에 실패한 것도 졸전의 원인이다.
그러나 프랑스 50위권밖의 세미프로팀을 맞아 패스미스를 남발하며 조직력과 개인기에서도 특별한 내용을 보여주지 못한 것은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X이상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