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아디다스컵] 포항vs전남 '제철 맞수 총력전'
기사입력 1998년 04월 07일 16시 03분
포항_전남[포항]
아시안클럽컵 2연패를 달성한 포항이 `제철맞수' 전남을 홈으로 불러들여 2연승을 노린다.
B조 1위인 포항은 지난달 31일 전북전이 끝난뒤 6일동안 홍콩 원정을 다녀와 체력이 고갈됐지만 클럽컵 우승으로 사기가 올라 홈경기 2연승을 자신한다.
개막전 승리뒤 2연패를 당해 조 3위로 처진 전남으로선 뒤늦게 연봉협상이 타결돼 이날 첫 출전하는 `캐넌슈터' 노상래를 앞세워 총력전을 펼친다.
지난달 28일 SK전 이후 10일동안의 휴식으로 체력을 회복, 조 1위의 분수령이 될 이번 포항과의 2연전에서 전세를 역전시킨다는 계산이다.
대우_대전[남해]
양팀 모두 3연패 탈출을 위한 사력의 한판 싸움이 벌어진다.
지난해 3관왕인 대우는 초반 3경기서 전패를 당해 체면이 말이 아닌 상태. 6일 연패 탈출을 위한 고사까지 지낸 대우는 대전과의 홈경기서 화력을 총동원해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 반전을 꾀한다는 계획.
안양 LG와의 개막전 승리후 내리 3연패를 당한 대전도 1승이 절박하기는 마찬가지다.
김기복 감독은 지난해 창단후 대우에 당한 굴욕의 5연패 사슬을 이번 게임에서 반드시 끊겠다는 각오다.
현대_LG[울산]
지난해 1승3무1패로 백중세를 이루고 있는 양팀간의 올시즌 첫대결.
현재 3승1패로 A조 1위를 마크, 4강진출이 확실시되는 현대는 정정수 안홍민 김현석 등 주전들의 기복없는 플레이를 앞세워 4연승을 노린다.
지난달 31일 대전전에서 한경기 개인 최다골인 4골을 기록하는 등 3게임 연속골（총 7골）을 몰아치고 있는 김현석의 무서운 `늦바람'도 관전포인트.
삼성에 승점 1이 뒤져 조 3위로 밀린 LG는 이번 경기 승리로 2위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배수진을 치고 있어 접전이 예상된다.
전북_일화[전주]
나란히 1승2패로 하위권에 처진 양팀 모두 1승이 절박한 입장.
전북은 지난달 개막전후 3연전이 8일동안 치러진 탓에 체력적인 문제로 고전했지만 지난달 28일이후 10일간 휴식을 취해 홈개막전 승리를 낙관하고 있다.
개막후 2연패를 당한뒤 3차전서 전남을 승부차기끝에 꺾고 1승을 신고한 일화는 플레이메이커 신태용이 살아나고 있어 허리싸움에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