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프랑스월드컵] '아직 감독전술 소화못해'
기사입력 1998년 04월 07일 16시 03분
○…차범근 감독은 7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3부리그 생드니클럽에 1대2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한 뒤 특파원들과 인터뷰 내내 굳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차감독은 "해외선수들이 빠진데다 진순진 박병주 등 신인들 위주로 경기를 치른 탓도 있지만 생각보다 내용이 안좋았다"며 "시차문제로 집중력이 무너진 탓도 있지만 선수들이 아직 감독의 전술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패인을 분석.
○…생드니 클럽에서 벌어진 이날 친선경기에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교민 150여명을 포함해 500여명의 관중들이 모여들어 한국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
한편 파리주재 한국대사관의 공사와 임직원 5∼6명은 경기 후 라커룸으로 찾아가 과일바구니를 전달하며 선수들을 격려했으며 대표팀은 답례로 사인볼을 증정.
○…월드컵축구팀은 7일 오후훈련을 마친 뒤 선수단 숙소가 소재한 귀양코시 시장이 시내호텔에서 마련한 칵테일 파티에 참석.
한편 홍콩서 열린 아시아클럽선수권대회 결승전에 출전했던 황선홍은 8일 새벽 호텔지배인의 안내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일본에서 활약중인 홍명보（29．벨마레 히라쓰카）는 오는 11일 세레소 오사카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7일 우에키 감독（45）과 단독 면담.
11일 세레소전에서 시즌 5연승을 노리는 우에키 감독은 하석주 고정운 마니치（유고） 등 코리안리그 출신 3인방을 의식해 이들을 잘 아는 홍명보를 감독실로 불러들인 것.
홍명보는 "나는 걱정마라. 나머지 선수들만 제몫을 다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언. [파리_히라쓰카（일본）＝본사 국제전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