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 3게임 연속골등 '7골 퍼레이드'
기사입력 1998년 04월 07일 16시 03분
프로축구 울산 현대 김현석（31）의 득점 비결은 무엇인가.
98아디다스코리아컵에서 3게임 연속골 등 7골을 터뜨린 그의 골 퍼레이드는 천부적인 골감각과 주변여건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결과다.
위치선정에 능한데다 정확한 슈팅력을 지닌 그가 가장 선호하는 지역은 페널티에어리어내다.
올해 기록한 7골중 6골이 이 지점에서 터졌는데 좌측 2골, 중앙 2골, 우측 2골의 이상적인 분포를 보였다.
또 헤딩 3골을 제외한 4골이 모두 오른발 슈팅이었다.
현대의 팀전술 변화와 상대팀 대전이 약체인 것도 대량득점의 원인이었다.
송주석 김종건 김기남 등 스트라이커들이 부상과 퇴장 등으로 뛰지 못하는 현대는 최근 투톱 시스템을 포기하고 김현석을 원톱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과정에서 컨디션 절정인 미드필드진의 황승주 장철민 정정수 안홍민이 환상적인 패스로 김현석을 집중지원하고 있다.
김현석은 "수비는 공격에 비해 수동적일 수밖에 없는데 동료들의 패스가 워낙 좋아 쉽게 골을 터뜨리고 있다"고 대량득점 비결을 설명했다.
[이상주 기자]